올해의 나: 그럭저럭
올해의 키워드: 현상유지
살을 찌웠다가, 조금 뺐다가, 다시 찌우다가 한 해가 갔고.
운동도 지속적으로 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깔짝거림이었다.
뭐든지 화라락 불타는 게 없었음. 일도 그랬고.
올해의 별명: 그런 거 없음.
올해의 관심사: 돈...인가.
봉급이 들어오면 꼭 나가야 하는 데다 계좌 예약이체 걸고, 이자 챙겨 내고 하다가 1년이 간 것 같은 느낌이다.
내용누설 경고
올해의 영화: This is it, 천사와 악마, District 9
본방사수!
올해의 책: 백도씨.
올해의 음반: Pet Shop Boys 신보.
올해의 전자제품: 오! 올해는 새로 산 게 없네요. 11월쯤 진동식 이어폰 한 쌍 당첨돼서 공짜로 받은 것 빼고는...
직장 처음 들어갔을 땐 긴장된 직장인 복식으로 매일을 보내 보려 했으나, 이제는 긴장 풀려서 청바지 스니커 뭐 이런 거 입고 다닙니다. 아하하. 가끔 행사 있을 때만 정장바지와 구두 블라우스를 동원.
그래도 피부가 많이 배려서 이젠 밖에 나갈 땐 꼭 화장을 하려고 합니다.
올해의 음식: 비엔나소시지.
올해의 화장품: 미샤 피치 어쩌고 블러셔
올해의 선물: 빨간 가죽가방
에코의 크리스마스 선물. 자주 놀러가는 동네 가방집에서 질러 주었습니다.
공간이 넓지만 가방 자체의 무게가 꽤 돼서, 이것저것 집어넣는 버릇을 고쳐 주고 있음
올해의 차 : 올해도 꾸준히 꿋꿋이 커피. 얼마전엔 회사에서도 드립질 시작했다.
올해의 과자: 출장시 장시간 공항에서 기다려야 했을 때 사서 조심스레 가져왔던 오렌지초코케익.
올해의 보석 : 자주 놀러가는 동네에서 짬짬이 사 모으는 특이하면서도 예쁜 귀걸이들.
올해의 사이트: me2day, 그 다음은 facebook.
연말에 갑자기 꽂혀서 facebook이 제공하는 mafia wars를 그야말로 열.심.히 하고 있음. 매일매일...
올해의 상점: 홈플러스와 이마트?
올해의 성취: 업무적으로 대과없이 한 해를 마감.
올해의 남들은 다 좋다는데 나 혼자 별로: 해외출장.
가봐야 고생이여.
올해의 남들은 그냥 그렇다는데 나 혼자 열광: 글쎄올시다? 발터 뫼르스 책 정도 꼽을 수 있으려나?
내년의 소원:
한 10kg만 뺐으면 좋겠다.
내년의 여러분에게: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길. (<- 보라 멘트와 똑같아서 죄송합니다.)
내년의 나에게: 열정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