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31일 목요일
2008년 1월 23일 수요일
당신의 창의력은 몇 점일까?
2008년 1월 13일 일요일
에코
2003.6.6 백년가약
3년간 힘들게 떨어져 살았지만, 이제는 다시 함께 지낼 수 있다.
이 세상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있는 존재.
http://ecosave.tistory.com 의 주인.
주말의 영화 두 편 (마법에 빠진 사랑, 미스트)
1. 마법에 빠진 사랑 (Enchanted)
내용
그러나 그녀는 분홍뺨 귀염둥이 딸내미를 둔 이혼 전문 변호사 아파트에 신세지게 되면서 결국은 그 댁 본래 약혼녀를 밀어내고 자기가 아내이자 새엄마로 들어앉는 동화 그 자체인 (...)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현실이라면 금세 뉴욕뒷골목의 부랑자로 전락해 원하지 않는 짓은 다 당하고 찬 빗속에서 어느날 영양실조로 죽어버렸을 거야! 잘 풀리더라도 정신이상자 집단수용소에 끌려가 여생을 보내는 정도였을 거라고, 암.
그러나 떨어질 때 통상 누군가 받아주더라는 지젤. 디즈니 영화 주인공이라 다행이야.
① 그나저나 수잔 서랜든 안습. 마지막에 변신한 보라색 용은 뭐그리 무력하담.
② 변호사 아파트 청소를 위해 불러모은 뉴욕의 동물들은 공포 그 자체...
2. 미스트 (Mist)
위의 영화 평을 찾아보다가 하도 극찬이 많길래 안그래도 혼자라도 보러 갈까 했던 에코에게 나도 가겠다고 자원하여 동행.. 보고 나서 대만족 대만족. 껄쩍지근한 그 남자 이제 어쩔건가. 그러고 보니 스티븐 킹의 200쪽 정도 되는 중편소설이 원작이라고요... 이거 다 적고 나서 동네 도서관으로 달려갈 계획이다.
+ 기억에 남는 장면
이것도 가려둡니다
- 푸드하우스 마트의 조그만 점원 아저씨 총도 잘 쏘고 멋져요. 특히 광신도 아주머니를 투샷으로 주님 곁으로 보내버리실 때... 그러나 그때 당신의 효용은 다했던 것이죠. 흑.
- 최초 탈출을 시도했던 옆집에 사는 외부인 노튼 변호사 일당은 다 약국에서 당했나? 방금 전 촉수신을 함께했던 관객들은 증거를 자신의 눈으로 못 봤다고 끝까지 어거지를 부리는 노튼의 모습에 주인공만큼이나 속 탄다만, 늘 자기를 속이고 누르려는 상대방 측을 논박하는 직업을 가진 그로선 당연한 태도였을 것. 어쩌면 주인공 무리의 마지막 탈출도 마트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겐 비슷하게 느껴졌을 수 있겠다.
- 마지막. 길에 서 있던 데이빗을 내려다 보던 머리 짧은 애둘 엄마 눈빛이 거 참. '너 그때 나 안 도와주더니 쌤통이다' 싶더라. 어떻게 살아 있는지가 미스터리긴 했지만, 괴물들이 뭐 지구인 몰살을 목표로 집집마다 수색을 한 건 아닐 테니.
- 그래도 화력 뛰어난 군대가 와서 거미며 익룡이며 날곤충들을 퇴치하니 안개가 걷히는 것이 그나마 다행.;
2008년 1월 7일 월요일
부엌의 마리아님
우리 집에는 총 88권 중 앞부분 44권까지밖에 없었다. 44권은 쥬릴리. 늘 45권부터 88권을 읽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집에 있지 않아서 원껏 읽지 못해 아쉬웠었다.
여러 번의 이사를 거치며 어린시절 장만해 주셨던 전집류는 다 처분되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나뿐이 아닌지, 가끔은 하릴없이 돌아다니던 블로그스피어에서 에이브 전집에 대한 글을 마주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전권의 제목/저자와 재출판된 제목을 정리하신 perfectly windy sky님의 글은 두고두고 참고할 만.
대학 입학 이후 거의 다 다시 구했다. 수서 살 때 아파트 재활용 코너에서 누가 거의 모든 권을 묶어서 내놓은 걸 발견하고 신나게 가져온 것이 가장 큰 수확. 그 외에는 간혹 지하철문고 - 요즘은 그 문고 자체가 없어진 것 같지만...-에서 빠진 권을 보고 빼온 적도 있다.; 그런데, '바닷가 보물', '작은 바이킹', '초원의 집', '큰숲 작은 집', '엄마 아빠 나', '아이들만의 도시', '부엌의 마리아님', '안네' 같이 수도 없이 되풀이해 읽은 책들은 지금 다시 봐도 그때의 감흥이 되살아난다. 바닷가 보물의 암모나이트와 손가락돌, 작은 바이킹의 통값, 말로 할 필요가 없는 로러 잉걸스 와일더네 초원의 집 시리즈, 엄마 아빠 나의 스켈링 후 아이스크림 먹다 잇몸이 무지 시렸던 일화나 친구가 다리털 깎는 걸 놀라운 눈으로 보던 일화, 아이들만의 도시에 나오는 황금나팔 주점, 안네에 생생하게 그려진 안네의 일기 뒷이야기 등... 반면, 새로 구한 45권 이후의 책들은 어릴 때만큼의 강한 인상이나 재미를 느끼며 읽게 되지는 않았다. 어릴 때 본 것이 그만큼 중요했던 모양이다.
몇 년 전 핏대 정보학도서관 어린이장서를 둘러보다 너무나 좋아한 '부엌의 마리아님'의 원본 "Kitchen Madonna"를 발견! 즉시 대출하여 그림 부분만 스캔해 두었었는데, 그린이 정보를 남겨 놓는다는 걸 깜빡했다.
보려면 클릭하세요.
그레고리의 방. 고양이 루틀만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방이었음. 벽에 걸린 저 배 그림도 그레고리의 보물.
그레고리는 말타 아주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아이콘'을 만들 재료인 화려한 천조각을 얻으려고 마담 지넷의 모자가게에 찾아간다. 이것은 가게의 첫인상.
그레고리의 완성본. "Our Lady of C-Z-E-S-T-O-C-H-O-W-A". 가장자리를 두른 반짝종이는 토피 사탕 포장지이다.
2008년 1월 5일 토요일
2008년 1월 2일 수요일
지뢰밟은 문답
● 좋아하는 타입을 외양만으로 대답해보자.
외양이라면...어깨가 듬직하고 웃는 얼굴이 귀여운 형.
● 연상은 좋아해?
나이를 가려본 적이 없어효
● 핸드폰은 어떤걸 쓰나요?
애니콜 블랙잭~
● 핸드폰 고리는?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액정화면닦이 + 2GB 메모리카드
● 수첩은 가지고 있나요?
우리부 2008 업무수첩...과 블랙잭.
● 가방은 어떤걸 사용합니까?
일본출장갔다 길거리에서 충동적으로 사 버린 2천엔짜리 부직포 재질 올리브색 가방. 2달 동안 마르고 닳도록 들었다. 그러나 보풀이 많이 일어나서 조만간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중.
● 가방의 주된 내용물은?
공무원증, 화장품 주머니, 펜 여러 개, 아이팟셔플과 이어폰, 열쇠꾸러미, 그외 잡다구리한 것들이 데굴데굴 굴러 다님
● 별을 보면 무엇을 빌어?
(나도) 안빌어!
● 만약 크레파스로 태어난다면 무슨색이 좋아?
노란색. 인기 폭발~
● 좋아하는 요일
딱히 좋아하는 요일은 없으나, 왠지 목요일 오후쯤 되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한 고비 넘었다는 기분.
● 마지막으로 본 영화는?
브레이브원 다음에 뭔가 본 것도 같은데... 뭐더라?
● 화날 때는 어떻게 해?
버럭버럭 하다가 바람 쐬고 금세 잊어버린다. 뒤끝 조금 있음.
● 세뱃돈은 어디에 써?
이거 애들 대상 문답이구면! 세배했을 땐 주로 저금.
● 여름과 겨울중 어느쪽이 좋아?
참 고르기 어렵다... 혹서와 혹한... 그래도 혹한 쪽이 나은 듯.
● 최근 울었던 건 언제? 왜?
몇일 전에 얘기하다가.
● 침대 아래에 뭐가 있어?
(나도) 침대 안써.
● 어젯밤 뭐했어?
빨래 돌려 널고 이불 잘 덮고 잤지. 외풍이 심해.
● 좋아하는 자동차는?
인피니티~ 단지 이름 때문에.
●새우?
꺾기~
2008년 시작 문답
보라 홈에서 보고 집어온 문답.
1. 2007년에서 2008년으로 넘어가는 순간 한 다짐은 무엇입니까?
MBC와 KBS를 번갈아 틀면서 '타종식 현장에 가 있는 사람들 춥겠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 새해에는 정상인이 되어야지. (체형 면에서)
2. 새해 목표 다섯개를 적어주세요.
- 무한요요를 종식하고 이제는 좀 정상인 되어보자!
- 가족에게 더 많은 정성과 시간을.
- 한 달에 최소한 전공서적 한 권, 논문 3편을 (동료들과 함께) 읽어치우리.
- 남에게 먹일 만한 요리 열 가지 만드는 법을 익히자;
- 영어 어휘를 늘리리 + TEPS 시험 재도전!
3. 새해에 이것만은 꼭 끊겠다 하는것 다섯가지 적어주세요.
...야식
4. 새해 들어서 자신에게 새로 생겨난 '의무'나 수식어가 있습니까? 있으면 적어주세요.
총무팀 → 정책지원팀 으로의 변경은 있는데, 다른 건 별로~
5. 새해에 가장 받고 싶은 복(福)을 적어주세요!
좋은 사람 福.
6. 새해에 이것만은 꼭 했으면, 혹은 일어났으면 하는 일을 적어주세요.
후임자가 너무 일을 잘해서 일을 차차 넘겨주고 난 홀가분하게 5층 가서 기록관리 해야지.
7. 새해에 복을 많이 받았으면 하는 분 다섯명을 적어주세요!
아 박하네 다섯명이라니... 가족, 친구, 선후배 모두.
(그 중에서도 특히 에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