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5일 목요일

PET SHOP BOYS at Jisan

Facebook에 쓴 글.

영국 팝 듀오인 펫숍보이즈의 한국 첫무대가 있었던 지산밸리락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정말이지 일생일대의 아름답고 멋지고 환상적이고 끝내주는 1시간 반이었어요. 당분간 이 분들에 대한 애정과 그리움에 시달릴 듯 합니다.

Been to the 1st concert stage of the Pet Shop Boys at Jisan Valley Rock Festival. It was one of the most beautiful, amazing, fantastic and exciting 1.5 hours in my whole life. I love and thank you guys. Thanks to Jisan VRF for making this happen. (+Thanks to eco for bringing me into their world, first of all!)

 

PET SHOP BOYS SET LIST

  1. Intro
  2. Heart 새로 사랑에 빠진 곡
  3. Did You See Me Coming 최고로 듣고팠던 곡.
  4. ...Love Etc
  5. Building a Wall
  6. Go West
  7. 2 divided by zero
  8. Why don’t we live together
  9. New York City Boy
  10. Always on My Mind
  11. Closer to Devices 멋진 편곡
  12. Do I have to ?
  13. King's cross 평소 좋아하고 여기서 듣고팠던 곡
  14. Jealousy
  15. Suburbia 좋아!
  16.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
  17. All Over the world
  18. Se A Vida E
  19. Viva La Vida
  20. It’s a sin
    - - -
  21. Being Boring *****
  22. West End Girls

 

-- 이 글은 천천히 더 키워 갈 예정...--

2010년 6월 26일 토요일

2010년 5월 5일 수요일

오랜만에 포스팅

  1. 좀 더 자주 포스팅을 해야겠다.
  2. 요즘은 사는 게 어떻게 사는 건지 모르겠다. 이런 것이 직장인으로서 무덤덤해진다는 것인가보다.
  3. 어쩌다 농협희망체, 맑은 고딕체 등으로 바꾸긴 하지만 역시 굴림을 넘어서진 못하는 듯.
  4. 일이 밀린다...
  5. 그런 와중 금토 서울 출장, 그 다음주도 목금 서울 출장. 꽥.
  6. 행사 D-25. 어떻게든 되려나?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는 근성 필요.
  7. 건강도 좀 더 챙겨야...
  8. 사고 싶은 것: 양산. 이제는 양산이 필요할 것 같다.
  9. 전반적으로: 좀 더 햄보카고 싶다! 내 생활을 찾고파.

2010년 1월 12일 화요일

감기

지난 주에 날씨가 몹시 나빴다. 엄청 추웠고 눈도 많이 왔지. 그래서 전국의 전기소비량이 많아 위기지경이라는 나랏님의 우려를 받자와 일터 온도를 18도17도로 맞추겠다는 꼬리 살랑살랑 일터 관리 담당자의 선언이 있었고...

 

덕분에 옆자리 직원은 지난 주부터, 그리고 나는 이번 주부터 감기에 시달리고 있다. 내 경우 시작은 기침이었고, 오늘 아침은 코가 줄줄 나오고 있다. 발빠르게 어제 기침나고 어깻죽지가 묵지근할 때 바로 병원에 가서 약을 지어왔기에 먹으면 낫겠지 생각하지만, 어제 아침엔 컨디션 탓에 운동도 못 갔고, 스산-하고 싸늘-한 사무실에 앉아 일하다 보면 부아가 치민다. 화장실에 그나마 나오던 따뜻한 물도 이제는 찬 기운이 조금 가신 정도로 바뀌었다. 변기는 얼음장 같이 차가워 앉는 즉시 절로 욕이 튀어나온다. 사무실도 형광등을 여러 개 빼 가서 조도를 낮춘 탓에 정말이지 새해 벽두부터 온기 또는 밝기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다. 하나 있던 전기방석은 지난주에 아픈 옆자리 분이 추위를 달래려고 빌려가셨다가 고온으로 맞춰둔 와중 녹아 타버렸다. 전기방석을 하나 더 사야겠다.

 

내 생애 이렇게 봄을 기다려 본 적도 없다.

 

이상 올해 첫 감기 기념 투덜 포스팅이었음.

2009년 12월 26일 토요일

한 해의 정리

보라 글 보고 가져왔다. 나도 이런 문답을 해 보며 한 해를 정리해 볼까 하고...

 

올해의 나: 그럭저럭

올해의 키워드: 현상유지
살을 찌웠다가, 조금 뺐다가, 다시 찌우다가 한 해가 갔고.
운동도 지속적으로 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깔짝거림이었다.

뭐든지 화라락 불타는 게 없었음. 일도 그랬고.


올해의 별명: 그런 거 없음.

올해의 관심사: 돈...인가.

봉급이 들어오면 꼭 나가야 하는 데다 계좌 예약이체 걸고, 이자 챙겨 내고 하다가 1년이 간 것 같은 느낌이다.

 

올해의 드라마: CSI LV.
 

내용누설 경고


올해의 영화: This is it, 천사와 악마, District 9
 
올해의 버라이어티: 무한도전
본방사수!

올해의 책: 백도씨.
이런 저런 책을 읽었지만 가장 마음을 울렸던 책이었다.
유용했던 책은 강우방 저 '탑'

올해의 음반: Pet Shop Boys 신보.
스팅의 신보라고 떳떳이 적고 싶지만 들어보고 나니 도저히 안되겠더라.

올해의 전자제품: 오! 올해는 새로 산 게 없네요. 11월쯤 진동식 이어폰 한 쌍 당첨돼서 공짜로 받은 것 빼고는...
 
올해의 패션: 헐렁한 대학원 옷차림으로 회귀
직장 처음 들어갔을 땐 긴장된 직장인 복식으로 매일을 보내 보려 했으나, 이제는 긴장 풀려서 청바지 스니커 뭐 이런 거 입고 다닙니다. 아하하. 가끔 행사 있을 때만 정장바지와 구두 블라우스를 동원.
그래도 피부가 많이 배려서 이젠 밖에 나갈 땐 꼭 화장을 하려고 합니다.

올해의 음식: 비엔나소시지.
삶아 먹거나 볶아 먹는 야식의 제1 희생대상. 아예 사질 말아야.

올해의 화장품: 미샤 피치 어쩌고 블러셔
혈색이 좋아 보이게 하는 저렴하면서도 효과 좋은 물건. 사실 꼭 미샤 게 아니더라도 상관없음.

올해의 선물: 빨간 가죽가방
에코의 크리스마스 선물. 자주 놀러가는 동네 가방집에서 질러 주었습니다.
공간이 넓지만 가방 자체의 무게가 꽤 돼서, 이것저것 집어넣는 버릇을 고쳐 주고 있음
 
올해의 팬시: 남편이 색칠해 준 머리띠.
머리띠 자체가 싸구려라 균열이 생겨서 오래 못 쓰고 머리띠 자체가 싸구려라 쓰고 있으면 귀 뒤가 아픈 것 빼곤 최고.

올해의 차 : 올해도 꾸준히 꿋꿋이 커피. 얼마전엔 회사에서도 드립질 시작했다.

올해의 과자: 출장시 장시간 공항에서 기다려야 했을 때 사서 조심스레 가져왔던 오렌지초코케익.
에코와 마주앉아 먹다가, 이런 케익을 먹고 싶을 때마다 휭 가서 먹을 수 있도록 열심히 벌자고 다짐했음.
두번째로 특이하기로는 최고인, 몰타에서 사 온 허니링.

올해의 보석 : 자주 놀러가는 동네
에서 짬짬이 사 모으는 특이하면서도 예쁜 귀걸이들.

올해의 사이트: me2day, 그 다음은 facebook.
연말에 갑자기 꽂혀서 facebook이 제공하는 mafia wars를 그야말로 열.심.히 하고 있음. 매일매일...

올해의 상점: 홈플러스와 이마트?
살림장을 그 두 군데서 거의 보니까.

올해의 성취: 업무적으로 대과없이 한 해를 마감.

올해의 남들은 다 좋다는데 나 혼자 별로: 해외출장.
가봐야 고생이여.

올해의 남들은 그냥 그렇다는데 나 혼자 열광: 글쎄올시다? 발터 뫼르스 책 정도 꼽을 수 있으려나?

내년의 소원:
한 10kg만 뺐으면 좋겠다.
이젠 큰 거 안 바래요. (10kg가 그럼 작냐고 물으신다면...)

내년의 여러분에게: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길. (<- 보라 멘트와 똑같아서 죄송합니다.)

내년의 나에게: 열정회복.
여기서의 열정이란 단어는 재미로 바꿔도 무방합니다.

2009년 11월 15일 일요일

기다려라 몰타.

대체로 직장생활이 다 그렇지만, 직장인으로 살다 보면 개인으로선 좀처럼 마음먹지 않을 새로운 경험을 (타의에 의해) 하게 되는데,  몰타 출장도 뭐 그 일환이라 할 수 있겠다.

 

몰타 공항 웹사이트에 따르면, http://www.maltairport.com/weather/page.asp?p=17148&l=1 

아침해는 6시 40분쯤 뜨고, 저녁 5시쯤 진단다. 해 엄청 짧네. 최저기온은 14~15도, 최고기온은 21~25도. 지금 한국보다는 따뜻한 모양이다.

이 광고를 몰타의 옛수도 엠디나(Mdina)에서 찍었다는군....

 

하여튼 잘 다녀오겠습니다.

2009년 11월 2일 월요일

이 얼마만에 텍스트큐브 블로그 방문인가!

  1. 너무 오랜만이야. 블로그~! 그간 방명록에도 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9월에 적어준 글을 11월 1일인 오늘 봤다. 이런이런.
  2. 블로그 스킨을 바꿔보았다. 텍스트큐브에서 제공하는 스킨 모음 중에 유일한 검은 바탕이다. 왠지 옛날 하이텔 하던 기분도 나고, 괜찮네.
  3. 마이클 잭슨의 THIS IS IT 좋았다. 아니 끝내줬지. 그의 곡 중 Man in the mirror를 가장 좋아했는데, 그 곡이 나왔다. 이 사람은 역시,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세상을 바꾸고 싶어했단 말이야.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고, 괴물로까지 여기고 조롱하던 세상인데 그는 나무를 보고, 풀을 보고, 아름답게 변하는 단풍의 색을 보고, 지구를 사랑하고, 어린이를 사랑했다. 이해할 수 없는 어린 시절을 보내고도, 그렇게 고운 심성과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던 마이클. 이젠 편히 쉬세요.